멸치 분말이랑 멸치 다시다가 비슷해 보여서요. 둘이 같은 건가요? 아니면 재료나 맛, 사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건가요?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멸치 분말과 멸치 다시다는 어떻게 다른가요?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내는 멸치 관련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그런데 멸치 분말이라는 것도 있고, 멸치 다시다라는 것도 있어서 이게 같은 건지 다른 건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멸치 분말은 '순수한' 멸치 가루입니다
먼저 멸치 분말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멸치 분말은 이름 그대로 멸치를 잘 말리고 볶거나 구워서 곱게 갈아 가루로 만든 것입니다.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멸치만 가지고 만들었거나, 아니면 회사마다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주재료는 멸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00% 멸치만 들어있는 제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멸치 분말은 요리에 순수한 멸치 맛과 향을 더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국물에 넣으면 멸치 본연의 시원한 맛이 우러나오고요, 나물이나 다른 요리에 조금씩 넣으면 감칠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멸치 다시다는 '양념이 더해진' 복합 조미료입니다
그렇다면 멸치 다시다는 무엇일까요? 멸치 다시다는 단순히 멸치만 갈아놓은 것이 아니라, 멸치 분말에 여러 가지 다른 재료와 조미료를 함께 섞어서 만든 것입니다. 사실 '다시다'는 특정 회사(CJ)에서 만든 제품의 상표 이름입니다. 하지만 워낙 유명해져서 이제는 쇠고기 다시다, 해물 다시다처럼 여러 재료로 만든 비슷한 종류의 복합 조미료를 통칭하는 말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멸치 다시다 안에는 멸치 외에도 회사에서 맛을 내기 위해 연구해서 넣은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여기에 이미 소금 등의 양념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멸치 다시다는 이것 하나만 넣고 물을 끓여도 어느 정도 간이 맞춰진 육수가 완성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간'이 되어 있는지입니다
멸치 분말과 멸치 다시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간'이 되어 있는지 여부입니다.
- 멸치 분말: 멸치 본연의 맛과 향을 더하는 역할, 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 멸치 다시다: 멸치 맛에 다른 재료와 양념이 더해져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육수의 간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순수한 멸치 맛을 원하시면 멸치 분말을, 간편하게 맛있는 육수를 내고 간을 맞추고 싶으시면 멸치 다시다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제품을 더 자주 사용하시나요?
저는 국물 요리할 때 멸치 분말과 다시마를 함께 사용해서 맑은 육수를 내거나, 간편하게 맛을 낼 때는 멸치 다시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요리하실 때 멸치 분말과 멸치 다시다 중에 어떤 것을 더 자주 사용하시나요? 혹은 나만의 육수 비법이 있으시다면 아래 댓글에 살짝 남겨주세요.
오늘은 멸치 분말과 멸치 다시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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