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구워 먹을 때 곁들여 먹는 고사리는 미리 양념한 고사리인가요? 아니면 생고사리를 구워 먹는 건가요? 혹시 데친 다음에 구워서 먹는 건지도 궁금해요.

고사리 구워먹나요? 삶아먹나요?
지글지글 삼겹살을 불판에 구울 때, 옆에 함께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삼겹살과 고사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고사리를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을 때, 이걸 어떻게 준비해서 올려야 할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미리 양념이 된 건지, 아니면 생것을 그냥 굽는 건지, 혹은 한번 데쳐서 굽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고사리, 그냥 구워 먹으면 안 된답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거나 선물 받는 고사리는 대부분 이미 한번 손질이 된 상태입니다. 산에서 캔 생고사리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요, 채취한 후에 바로 뜨거운 물에 삶아서 독성을 제거하고 건조시킨 것을 판매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중에서 만나는 고사리는 이미 한번 삶아지고 말려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삼겹살과 함께 구워 드실 때는, 그 마른 고사리를 물에 불려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미 한번 삶아서 독성을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또 삶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에 충분히 불려서 부드럽게 만든 후에 사용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나물이나 국에 넣지만...
고사리는 보통 물에 불린 후에 간장 양념 등을 해서 볶아 먹는 나물 반찬으로 많이 즐깁니다. 아니면 육개장 같은 국물 요리에 넣어 깊은 맛을 더하기도 하지요. 고사리를 생으로 바로 구워 먹는 경우는 드물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삼겹살과 구워 먹을 때는요?
그렇다면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이때는 물에 불려서 부드럽게 만든 고사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어떤 분들은 물에 불린 고사리에 간단하게 소금 간이나 참기름 양념을 해서 올리기도 하고요, 어떤 분들은 아무런 양념 없이 그대로 불판에 올려 삼겹살 기름에 구워 드시기도 합니다.
미리 나물처럼 볶아 놓은 고사리를 함께 불판에 올려 따뜻하게 데워 먹어도 물론 맛있습니다. 삼겹살 기름에 구워 먹을 때에는 사실 어떤 상태의 고사리를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삼겹살 기름이 고사리에 배어들어 풍미를 더해주니까요. 중요한 것은 생고사리가 아니라,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이미 한번 삶아져 나온 고사리를 불려서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은 삼겹살 드실 때 어떤 재료를 같이 요리해 드시는 걸 좋아하시나요?
삼겹살과 함께 구워 먹는 고사리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삼겹살을 구워 드실 때 고사리 말고 또 어떤 것을 함께 올려 드시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특별한 삼겹살 궁합이 있으시다면 아래에 살짝 남겨주세요.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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