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에서 파는 백짬뽕, 하얀짬뽕이 요즘 인기가 많던데 이런 짬뽕은 정확히 언제부터 생긴 건가요? 혹시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데서 처음 시작된 짬뽕인지도 궁금해요.
중국집에 백짬뽕, 하얀짬뽕은 언제부터 생겼고 어디서 유래된 건가요?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때 중국집에서 짬뽕을 시켜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요즘은 빨간 국물 짬뽕 외에 하얀 국물의 '백짬뽕'이나 '하얀 짬뽕'도 인기가 많습니다. 뽀얀 국물에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는 백짬뽕을 보시고 '이런 짬뽕은 언제부터 생긴 걸까?', '혹시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데서 처음 만든 건가?' 하고 궁금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백짬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래 짬뽕의 시작은 '하얀 짬뽕'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흔히 먹는 빨간 국물 짬뽕은 사실 나중에 생긴 형태입니다. 본래 짬뽕의 시작은 지금의 백짬뽕과 비슷한 '하얀 짬뽕'이었습니다.
하얀 짬뽕은 원래 중국 음식이 아니라, 일본 나가사키에 살던 화교(중국인)들이 만든 '나가사키 짬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이 나가사키 짬뽕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얀 국물이었는데, 느끼하게 여긴 한국 사람들이 고춧가루를 넣어 먹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새빨간 짬뽕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백짬뽕은 예전부터 꾸준히 판매되던 메뉴입니다.
요즘 백짬뽕이 새로 생긴 메뉴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은 일부 중식당에서 예전부터 꾸준히 판매하던 메뉴입니다. 한국에서는 매운맛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빨간 짬뽕이 대중화되면서 하얀 짬뽕을 보기 드물었을 뿐입니다.
백짬뽕은 닭 육수(치킨스톡 베이스)에 해산물을 넣어 국물 맛을 내는데, 약간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일본의 나가사키 짬뽕과도 아주 유사한 맛이라고 합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서도 백짬뽕을 맛볼 수 있으며, 특히 하얀 짬뽕으로 유명한 맛집들도 있습니다.
중국집 백짬뽕은 최근에 갑자기 생긴 메뉴가 아니라, 원래 짬뽕의 시작 형태였으며 한국에서 빨간 짬뽕이 대중화되면서 잠시 덜 보였을 뿐 예전부터 꾸준히 존재했던 메뉴입니다. 일본 나가사키 짬뽕에서 유래하여 한국식으로 변형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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