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부'를 봤는데, 거기서 이창호는 7단이고 조훈현은 9단이더라고요. 바둑에서는 누가 더 높은 단수인지, 그리고 바둑에서 최고 단수는 몇 단까지 있는 건지도 궁금합니다.

영화'승부' 속 이창호 7단 vs 조훈현 9단, 누가 더 높은 단수인가요?
최근에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명승부를 다룬 영화 '승부'를 보시고 바둑의 '단수'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셨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이창호 7단, 조훈현 9단이라고 나오는데, 바둑에서는 단수가 높을수록 실력이 센 건지, 그리고 가장 높은 단수는 몇 단까지 있는지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바둑의 단수 체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둑 프로 기사의 단수는 1단부터 9단까지 있습니다.
바둑에서 프로 기사가 되는 것을 '입단'이라고 합니다. 프로 기사는 입단과 동시에 초단(1단)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둑에서 가장 높은 단수는 9단입니다. 그러니까 바둑 프로 기사의 단수는 1단부터 9단까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 '승부'의 배경이 된 시절, 조훈현 기사님은 9단이었고 이창호 기사님은 7단이셨습니다. 그렇다면 9단이 7단보다 높은 단수이니, 조훈현 기사님이 이창호 기사님보다 단수가 높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훈현 기사님은 우리나라 최초로 9단을 달성하신 분이죠.
예전에는 단수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과거에는 프로 기사들이 단수를 올리기 위해 따로 '승단 대회'라는 것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단수가 높을수록 실력이 강한 기사로 인정받고, 단수에 따라 수당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단수가 실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프로 기사들의 단수가 예전처럼 실력과 직결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요즘은 대국에서 승리하거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자동으로 단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경력이 오래되고 승수가 쌓이면 단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이죠. 그래서 현재는 초단 기사가 9단 기사를 이기는 경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단수보다는 현재의 기력이나 대회 성적이 그 기사의 실력을 더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둑의 단수 체계에 대해 알고 나니 조금 더 흥미롭게 느껴지시나요? 혹시 바둑 단수나 기사들에 대해 다른 궁금한 점이 생기셨거나, 좋아하는 기사가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 남겨주세요. 이 글이 바둑 단수에 대해 궁금해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 주변 분들과 자유롭게 공유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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