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안 말리고 술 담궈도 괜찮나요? 전에 인삼 말려봤는데 썩는듯 거무튀튀해져서 버린 기억이 있네요. 30도 짜리니 괜찮을거 같긴 한데, 냉동 인삼, 얼린 인삼으로 담금주 만들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냉동실 인삼, 담금주로 살려볼까요? 말리지 않고 담아도 괜찮을까요?
집에 선물 받거나 사두었던 인삼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깜빡하는 경우가 있으시죠? 그냥 두기 아까워서 담금주로 만들어볼까 하시는데, '이거 그냥 넣어도 되나?', '혹시 인삼을 꼭 말려서 넣어야 하는 거 아니야?' 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특히 인삼을 말리려다가 오히려 상하게 했던 경험이 있으시다면 더욱 망설여지실 텐데요. 냉동 인삼으로 담금주 만드는 방법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냉동 인삼, 담금주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냉동 상태의 인삼을 담금주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삼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에 (아주 바짝 말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말리면 영양분이 손실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담금주용 소주와 함께 담그시면 됩니다. 질문자님처럼 냉동했던 인삼이라면 이미 얼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일부 제거되거나 조직이 변형되어 오히려 담금주를 만들기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말리다가 실패하신 것처럼, 잘못 말리면 곰팡이가 피거나 상할 위험도 있으니 냉동 인삼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주 도수가 중요합니다.
30도 담금소주를 사용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인삼에는 수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말리지 않은 상태로 술에 담그면 인삼 속에 있던 수분이 술로 계속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담금주의 알코올 도수가 점점 낮아지면서 술이 변질되거나 부패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몇 년 이상 장기간 보관하면서 숙성된 인삼주를 드실 계획이라면, 30도 소주보다는 돗수가 더 높은 35도나 50도짜리 담금주용 소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수분이 많은 재료로 담금주를 만들 때는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재료의 부패를 막고 오랫동안 보관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약재 종류는 보통 30도 이상으로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30도 소주로 담그셨다면 당장 큰 문제는 없겠지만, 오랫동안 두고 드시기보다는 비교적 빨리 드시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담금주를 만드실 때는 재료의 수분 함량을 고려해서 조금 더 높은 도수의 소주를 사용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냉동 인삼으로 만드신 담금주, 맛있게 잘 숙성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담금주 만드실 때 주로 어떤 재료와 도수의 소주를 사용하시나요? 자신만의 담금주 레시피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이 글이 인삼 담금주 만들기에 대해 궁금해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 주변 분들과 자유롭게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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