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파는 생아구찜은 정말 살아있는 아귀를 바로 잡아서 만드는 걸 말하는 걸까요? 아니면 살아있던 아귀를 급냉한 걸로 만들어도 생아구찜이라고 할 수 있는 건가요? 생아구찜에 들어가는 '생'이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생아구찜은 살아있는 아귀로 만드는건가요?
매콤한 양념에 아삭한 콩나물, 그리고 쫄깃한 아귀살이 어우러진 아구찜은 정말 별미이지요! 특히 '생아구찜'이라고 쓰여진 메뉴를 보면 왠지 더 싱싱하고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여기에 붙은 '생'이라는 말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살아있는 아귀를 눈앞에서 바로 잡아서 요리한다는 뜻일까요?
고기나 생선에 '생'이 붙으면 '얼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시장이나 식당에서 고기나 생선 이름 앞에 '생'이라는 글자가 붙은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삼겹살', '생태', '생대구' 같은 말들이 있지요. 이때 '생'이라는 단어는 살아있는 상태를 의미하기보다는, 냉동하지 않고 '냉장 상태로 유통되거나 보관된 것'을 사용했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생아구찜' 역시 냉장 상태의 아귀를 사용했다는 의미입니다
마찬가지로 '생아구찜'이라고 할 때의 '생'도 살아있는 아귀를 바로 사용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잡은 후에 얼리지 않고 냉장 상태로 유통되거나 보관된 아귀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얼린 아귀로 만든 것에는 보통 '냉동 아구찜'이라고 쓰거나 '동태'처럼 얼렸다는 표시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요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살아있는 상태의 생선이나 동물을 바로 잡아서 요리하는 경우는 대부분 회(사시미)처럼 날것으로 먹을 때입니다. 익혀서 먹는 요리의 경우에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잡자마자 손질해서 얼리거나, 아니면 얼리지 않은 상태로 냉장 보관해서 유통합니다. 아구찜처럼 익혀 먹는 요리에는 보통 살아있는 아귀를 바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생아구찜'은 죽은 아귀를 사용하되, 얼리지 않고 냉장 상태였다는 것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생아구찜에 붙은 '생'은 살아있는 아귀가 아니라 얼리지 않고 냉장 상태로 신선하게 보관된 아귀를 사용했다는 의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제 생아구찜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생'이 붙었다고 해서 살아있는 것을 바로 요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얼리지 않은 아귀로 만들었다는 뜻이니 좀 더 신선하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혹시 아구찜이나 다른 생선 요리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이나, 자신만의 특별한 맛집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주변에 생아구찜의 '생'이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