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팽이버섯, 숙주 세 가지 채소를 소스에 볶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생겼어요. 채소는 씻은 뒤 물기도 털었는데, 혹시 양배추, 팽이버섯, 숙주 중에서 볶으면 유난히 물이 많이 생기는 재료가 있나요? 물 생기는 걸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도 궁금해요.
양배추 팽이버섯 숙주 물 생김 어떻게 하나요?
집에서 볶음 요리를 할 때 채소에서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국물처럼 되어버리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특히 양배추, 팽이버섯, 숙주처럼 맛있는 채소들을 볶았는데 물이 흥건해지면 속상하죠. 분명 채소를 씻고 물기도 털었는데 왜 이렇게 물이 많이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물 생기는 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양배추, 팽이버섯, 숙주 모두 수분이 많은 채소입니다.
질문자님께서 볶으신 양배추, 팽이버섯, 숙주 세 가지 채소는 모두 수분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양배추와 버섯(팽이버섯 포함)은 '수분 덩어리'라고 불릴 만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수분이 많습니다. 채소를 씻은 후에 겉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더라도, 채소 세포 안에 들어있는 수분은 열을 가하면 밖으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채소를 함께 볶으면 물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물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화력'과 '시간' 때문입니다.
중국집에서 볶음 요리를 하면 물이 거의 생기지 않고 채소가 아삭한 것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이는 중국집처럼 아주 강한 화력으로 채소를 초단시간에 빠르게 볶기 때문입니다. 센 불에서 짧은 시간 안에 볶으면 채소의 겉면은 익으면서도 내부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올 틈 없이 조리가 됩니다.
하지만 집에서 중약불로 오랫동안 채소를 볶으면, 열이 서서히 가해지면서 채소 세포 안에 있던 수분이 계속해서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래서 물이 엄청나게 많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채소 물 생기는 것을 줄이는 방법
볶음 요리할 때 채소에서 물이 많이 생기는 것을 줄이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센 불에서 빠르게 볶으세요: 가능하면 팬을 충분히 달군 후 가장 센 불에서 채소를 넣고 단시간 안에 빠르게 볶아야 물이 덜 생기고 채소의 맛과 아삭한 식감도 살릴 수 있습니다.
- 소금이나 소스는 나중에 넣으세요: 소금이나 간장 같은 소스를 볶는 초반에 넣으면 채소에서 수분이 더 빨리 빠져나오게 됩니다. 채소를 어느 정도 볶은 후에 마지막에 소스를 넣고 빠르게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분이 많은 채소는 따로 볶거나 데쳐서 사용하세요: 양배추나 버섯처럼 특히 수분이 많은 채소는 다른 채소와 함께 볶기 전에 따로 살짝 볶아서 물기를 날려주거나, 한번 데쳐서 물기를 짠 후에 다른 재료와 합쳐 볶으면 물이 덜 생깁니다.
-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볶지 마세요: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채소를 볶으면 팬의 온도가 낮아져서 물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적당량을 나누어 볶는 것이 좋습니다.
볶음 요리할 때 채소에서 물이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위의 방법들을 생각하시면 물 생기는 것을 훨씬 줄이고 맛있는 볶음 요리를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은 볶음 요리할 때 채소에서 물 생기는 것 때문에 고민하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물 생기는 것을 막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이 글이 채소 볶음 요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 주변 분들과 자유롭게 공유해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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