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근 김치를 삼성 김치냉장고에 보관해두었는데, 꺼내보니 김치 윗부분이 변질된 것처럼 보여서 궁금합니다. 김냉은 새 제품이고 특별한 고장도 없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요? 냄새는 괜찮고, 겉보기에만 좀 문제가 있어 보여요. 혹시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김치냉장고에 넣었는데도 담근 김치 위쪽이 변질되는 이유가 뭘까요?
맛있게 담근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잘 보관해두면 오랫동안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데요. 그런데 가끔 김치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도 김치 윗부분에 하얗게 무언가 생기거나 색이 변한 것처럼 보여서 '혹시 김치가 상한 건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특히 새 김치냉장고인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더 당황스럽겠지요.
김치 윗부분의 하얀 막, '골마지'입니다.
김치 윗부분에 하얗게 생기는 막 같은 것은 대부분 '골마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마지는 효모의 일종으로, 김치나 간장, 된장, 고추장 같은 발효식품에서 흔히 생기는 현상입니다. 상한 것이 아니라, 효모들이 공기와 만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냄새는 괜찮고 겉모습만 변한 것처럼 보인다면 골마지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골마지는 주로 김치 국물이 공기와 접촉하는 제일 윗부분에 생깁니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더라도 김치통 뚜껑을 자주 열어 공기가 들어가거나, 김치 국물이 부족해서 김치 윗부분이 국물에 잠기지 않으면 생기기 쉽습니다.
김치냉장고 문제일까요?
김치냉장고가 새 제품이고 특별히 고장 나지 않았는데도 골마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김치냉장고의 온도 설정이 김치 종류나 익힘 정도에 따라 적절하지 않았거나 김치를 담은 통이 완벽하게 밀폐되지 않아서 공기가 들어갔을 때 골마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골마지는 김치가 과도하게 발효되면서 생기기도 하는데요. 김치를 담글 때 물빼기가 덜 되었거나 양념이 잘 어우러지지 않았을 때, 혹은 김치냉장고 온도가 너무 높게 설정되어 숙성이 빠르게 진행될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김치냉장고 온도를 조금 더 낮게 설정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골마지, 먹어도 괜찮을까요?
골마지 자체는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김치의 맛이나 향에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골마지가 생긴 부분만 걷어내고 드시면 문제없습니다. 다만 곰팡이와 헷갈릴 수도 있으니, 냄새가 이상하거나 색깔이 심하게 변했다면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속상하셨겠지만 골마지가 생긴 부분만 잘 걷어내고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김치 보관할 때 골마지 때문에 고민하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골마지 생기는 것을 막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댓글로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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