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보다 보면 타율은 높을수록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네이버에서는 어떤 선수의 타율이 2할 9푼대라고 나오는데, 중계방송에서는 같은 선수가 5할 4푼 5리라고 나옵니다. 이건 왜 서로 다르게 표시되는 건가요?

야구 타율, 네이버에선 2할인데 중계에선 5할? 왜 다른가요?
야구에서 타자의 실력을 이야기할 때 '타율이 몇 할 몇 푼 몇 리'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으실 겁니다. 타율은 타자가 얼마나 자주 안타를 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이죠. 타율은 높을수록 타자가 공을 잘 치는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를 보시거나 기록을 찾아보실 때, 똑같은 선수인데도 네이버 같은 기록 사이트에서 나오는 타율과 중계방송 화면에 나오는 타율이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서 헷갈리셨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어? 네이버에서는 2할 9푼대인데, 왜 방송에서는 5할 4푼 5리라고 나오지?' 하고 말이죠.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걸까요?
중계방송에서는 다양한 상황마다 타율을 보여줍니다.
네이버 같은 대부분의 기록 사이트에서는 보통 시즌 전체 타율을 보여줍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그 선수가 기록한 모든 타수를 기준으로 계산한 평균 타율인 것이죠.
하지만 야구 중계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경기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타율을 함께 제공할 때가 많습니다. 시즌 전체 타율 외에도 다음과 같은 '특별 타율'을 보여주곤 합니다.
- 최근 O경기 타율: 최근 몇 경기 동안의 타율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5경기 타율'이라고 하면, 오늘 경기를 제외한 최근 5경기에서 그 선수가 기록한 타율을 보여줍니다. 선수의 현재 컨디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상대 팀과의 경기 타율: 오늘 경기 상대 팀을 상대로 시즌 동안 기록한 타율입니다. 특정 팀에게 강한 선수인지, 약한 선수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상대 투수와의 대결 시 타율: 오늘 마운드에 있는 상대 팀 선발 투수를 상대로 시즌 동안 기록한 타율입니다. 이 투수에게 얼마나 강한지, 약한지를 보여줍니다.
중계방송에서 5할 4푼 5리라는 높은 타율을 보셨다면, 아마 시즌 전체 타율이 아니라 '상대 팀과의 경기 타율'이나 '상대 선발 투수와의 대결 시 타율' 같은 특별 타율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상대에게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일 때 이런 높은 타율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떤 타율인지 잘 확인해 보세요!
그러니까 같은 선수인데도 타율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네이버에서는 '시즌 전체 타율'을, 중계방송에서는 '시즌 전체 타율' 외에 '최근 타율'이나 '상대 팀/투수 상대 타율'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의 타율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야구 중계를 보실 때 화면에 나오는 타율 옆에 어떤 설명이 붙어 있는지 잘 살펴보세요! '시즌 타율', 'vs OOO (상대팀 이름)', 'vs OOO (상대투수 이름)', '최근 5경기' 등 어떤 타율인지 표시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떤 타율인지를 알면 경기를 이해하는 데 더 재미있을 것입니다.
야구 기록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의 활약을 보여줍니다. 하나씩 의미를 알아가면 야구 보는 재미가 더 커질 거예요. 혹시 야구 기록이나 용어에 대해 다른 궁금한 점이 생기셨거나, 재미있는 기록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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