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사 다니고 있고요 30대 초반이에요. 월급을 받으면 한 달 용돈을 체크카드에 넣어서 쓰는데, 회사에 다닌 지 얼마 안 돼서 아직 감이 잘 안 잡혀요. 지난달에는 25만 원을 넣었는데, 좀 빠듯하게 느껴졌어요. 평소 퇴근 후 스트레스 풀려고 맛있는 것도 먹고, 주말 근무할 때는 점심이 안 나와서 직접 사 먹기도 하고, 가끔 장도 봐서요. 이런 생활을 고려했을 때 한 달 용돈으로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직장인 한 달 용돈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면서 월급 관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중에서도 '한 달 용돈을 얼마로 정해서 써야 할까?' 하는 고민은 참 현실적이지요.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고 필요한 것도 사야 하는데,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감이 안 올 때가 있습니다.
'적당한 용돈'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달에 얼마를 용돈으로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생활 방식이 다르고, 꼭 필요한 고정 지출(교통비, 통신비 등) 외에 어디에 돈을 더 쓰는지(식비, 취미, 문화생활, 데이트 비용 등) 다르기 때문입니다.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고 주로 밥값이나 취미에만 돈을 쓰신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까지 제공된다면 용돈을 더 줄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출을 먼저 파악해보세요
질문자님의 경우처럼 퇴근 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맛있는 것도 드시고, 주말 근무 시 식사 비용도 있고, 가끔 장도 보신다면 25만 원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떤 달에는 경조사비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길 수도 있고요.
본인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비(외식, 주말 식사, 간식 등), 교통비(대중교통 외 택시 등), 취미나 여가 활동 비용, 친구나 동료들과의 모임 비용, 필요한 물건 구매 비용 등 평소 어떤 항목에 돈을 쓰는지 한 번 정리해보세요.
'선 저축 후 지출' 원칙을 세워보세요
한 달 용돈을 정하는 데 있어서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선 저축 후 지출' 원칙입니다. 이건 쓸 돈을 먼저 정해놓고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얼마를 저축할지 먼저 목표를 정하고, 그 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안에서 생활하는 방식입니다.
미래에 집을 사거나 노후를 준비하는 등 큰 계획이 있다면 매달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자신의 미래 계획이나 가치관에 따라 저축 목표액을 먼저 정하시고, 그 금액은 월급날 바로 저축 통장으로 옮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남은 돈 안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고민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 습관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참고 금액은 이렇습니다
선 저축할 금액을 정하고 나면, 남은 돈이 한 달 용돈으로 사용될 금액이 됩니다. 보통 30대 직장인의 경우 고정 지출(월세, 대출금, 보험료 등)과 변동 지출(식비, 용돈, 경조사비 등)을 합쳐서 월급의 일정 비율을 사용하게 됩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주말 식사, 외식, 장보기 포함)을 고려했을 때, 25만 원은 조금 빠듯할 수 있고, 한 달 용돈으로 50만 원 정도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참고 금액이며, 개인의 수입과 지출 구조, 그리고 목표 저축액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한 달에 식비 등으로 150만 원 정도를 쓰기도 하고, 어떤 분은 월세나 공과금 같은 큰 금액을 제외하고 용돈으로 50만 원 정도를 쓰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몇 달 동안 실제로 돈을 어떻게 쓰는지 가계부 등을 통해 파악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나에게 맞는 적절한 용돈 금액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 달 용돈 금액에 대한 고민이 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서 현명하게 관리하시기를 응원합니다!
혹시 자신만의 특별한 용돈 관리 비법이 있으시거나, 직장인 한 달 용돈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주변에 한 달 용돈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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