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의 차이가 뭔가요? 제조와 관련된 비용 중에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으로 쓰이는 비용은 매출원가에 포함되고, 제조와 직접 관련 없는 판매나 관리와 관련된 비용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라고 알고 있어요. 그런데 예를 들어 전기요금 같은 경우, 제조 공장과 본사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을 실무적으로 어떻게 구분해서 처리하는지 궁금합니다.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회계 장부를 보다 보면 '매출원가'니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니 하는 말들이 나옵니다. 제품을 만들고 파는 회사라면 꼭 알아야 하는 비용들인데요. 이 둘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실제로 돈이 나갈 때 이걸 어떻게 구분해서 기록해야 할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전기요금처럼 공장에서도 쓰고 사무실에서도 쓰는 비용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헷갈릴 수 있지요.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 핵심은 '어디에 썼느냐'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매출원가는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이고, 판매비 및 관리비는 만들어진 제품을 '팔거나 회사 전체를 운영하는 데' 들어간 비용입니다.
1. 매출원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발생된 모든 비용이 여기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제품의 재료를 사는 데 쓴 돈(재료비), 공장에서 일하는 분들 월급(노무비), 공장 건물 전기세, 수도세, 기계 수리비 등 생산과 관련된 모든 비용(제조경비)이 포함됩니다. [1] 바로 '팔린 제품의 원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2. 판매비 및 관리비 (판관비)
제품을 다 만든 후에 이것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활동이나, 회사 전체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데 들어간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 광고비, 영업사원 월급, 사무실 임대료, 사무실 전기세, 본사 직원들 월급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생산 부서가 아닌 나머지 부서에서 발생한 비용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전기요금처럼 함께 쓰는 비용은 어떻게 나눌까요?
가장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전기요금처럼 공장(생산)에서도 쓰고 사무실(판매/관리)에서도 쓰는 비용을 어떻게 나누느냐 하는 것입니다. 실무적으로는 발생된 '장소'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1. 계량기가 따로 있다면
만약 공장과 본사 사무실에 전기 계량기가 각각 따로 설치되어 있다면 가장 간단합니다. 공장에서 사용한 전기요금은 '매출원가(제조경비)'로, 사무실에서 사용한 전기요금은 '판매비 및 관리비'로 구분해서 처리하면 됩니다. 계량기 검침 내역만 확인하면 되니 명확합니다.
2. 계량기를 함께 쓴다면
한 건물에서 공장과 사무실이 함께 있고 전기 계량기를 하나만 사용한다면 좀 복잡해집니다. 이때는 합계 전기요금을 합리적인 기준으로 나눠줘야 합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공장과 사무실이 사용하는 면적 비율에 따라 나누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 면적 중 공장이 70%, 사무실이 30%를 쓴다면, 전기요금의 70%는 매출원가로, 30%는 판매비 및 관리비로 나누는 식입니다.
만약 큰 기계처럼 특정 부서에서만 사용하는 전기 장치가 있다면, 해당 장치의 전기 사용량을 따로 추적해서 정확하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결국 회계에서는 어떤 비용이 발생했을 때, 이 비용이 제품을 '만드는 데' 썼는지, 아니면 '파는 데'나 '회사 전체를 운영하는 데' 썼는지를 기준으로 나눠서 기록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야 회사의 실제 이익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매출원가와 판매비·관리비 구분, 그리고 전기요금 처리 방법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회계 용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렇게 하나씩 알아가면 회사 돌아가는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 이 내용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다른 회계 용어에 대해 알고 싶으신 점이 있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주변에 회계 용어 때문에 헷갈려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