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경기를 하면 LG는 3루, 두산은 1루를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LG가 다른 팀과 경기할 땐 1루를 쓰는 경우도 있던데, 홈팀이 1루 쓸지 3루 쓸지는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잠실야구장 1루·3루 홈팀 기준이 뭔가요?
야구장에 가면 선수들이 앉아있는 공간, 덕아웃이 있는데요. 1루 쪽 덕아웃과 3루 쪽 덕아웃이 있는데 보통 홈팀 선수들은 1루 덕아웃을, 원정팀 선수들은 3루 덕아웃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잠실 야구장에서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다 보니, 두 팀의 경기에서 덕아웃 사용에 대해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잠실 야구장의 홈팀 덕아웃 사용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홈팀'은 무조건 '1루 덕아웃'을 사용합니다
야구장에서 덕아웃을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홈팀은 무조건 1루 덕아웃을 사용하고, 원정팀은 3루 덕아웃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팀이든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때는 1루 덕아웃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것은 잠실 야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실 야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도 자신들의 홈경기를 할 때는 모두 1루 덕아웃을 사용합니다.
잠실의 LG와 두산은 '클럽하우스' 방향이 다릅니다
그런데 왜 LG와 두산의 경기에서 LG가 3루 덕아웃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었을까요? 그것은 잠실 야구장 내부에 LG와 두산의 '클럽하우스(선수 라커룸이나 훈련 시설 등)' 위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잠실 야구장 내부에 LG 트윈스는 3루 방향에, 두산 베어스는 1루 방향에 각각의 클럽하우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클럽하우스는 팀이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홈경기 때는 '내부 통로'로 덕아웃을 이동합니다
문제는 자신들의 홈경기를 할 때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홈팀은 무조건 1루 덕아웃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LG 트윈스가 홈경기를 할 때(즉, LG가 홈팀일 때), 선수들은 3루 쪽에 있는 자신들의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다가 경기가 시작되면 경기장 내부의 통로를 이용해서 1루 덕아웃으로 이동하여 앉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홈경기를 할 때(두산이 홈팀일 때)는 1루 쪽에 클럽하우스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1루 덕아웃을 사용하게 됩니다.
LG와 두산의 '홈경기' 때 덕아웃 사용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잠실 야구장에서 서로 맞붙을 때는, 그날 경기의 '홈팀'이 누구인지에 따라 덕아웃 사용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4월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한다면, LG 트윈스가 홈팀이므로 1루 덕아웃을 사용합니다. 5월에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한다면, 두산 베어스가 홈팀이므로 1루 덕아웃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LG와 두산의 경기는 시즌 중에 LG 홈경기가 있을 때와 두산 홈경기가 있을 때가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경기할 때 번갈아가면서 1루 덕아웃을 사용하게 됩니다. 제가 확인한 올해 경기 일정에서도 LG가 1루를 쓰는 기간과 두산이 1루를 쓰는 기간이 번갈아 있었습니다.
LG 트윈스가 잠실 야구장에서 다른 팀(KT, SSG, 롯데 등)과 경기할 때는 당연히 LG 트윈스가 홈팀이 되므로 항상 1루 덕아웃을 사용합니다.
결론적으로 야구장에서 홈팀은 무조건 1루 덕아웃을 사용하며, 잠실 야구장의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홈경기를 할 때 자신들의 클럽하우스 방향과 상관없이 내부 통로를 통해 1루 덕아웃으로 이동하여 경기를 치릅니다. 두 팀이 서로 경기할 때는 그날 경기의 홈팀이 누구인지에 따라 1루 덕아웃 사용 팀이 달라집니다.
이제 잠실 야구장에서 LG와 두산 경기를 보시더라도 어느 팀이 홈팀이고 왜 그 덕아웃에 앉아있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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