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를 잘 모르는데요, 경기 보다가 '포스트업', '페이스업'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이게 무슨 기술인지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농구 포스트업 뜻
농구 경기를 보다 보면 선수들이 공을 잡고 공격을 준비할 때 다양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해설위원들이나 중계진이 '포스트업을 시도하네요', '페이스업 자세에서 공격합니다' 같은 이야기들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이 도대체 뭘까 하고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요. 농구에서 공격할 때 취하는 이 두 가지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스트업'은 수비수에게 등을 지고 공격하는 자세입니다
먼저 '포스트업(Post Up)'은 공격수가 골대 근처(림 아래쪽이나 옆쪽)에서 공을 잡고 수비수에게 등을 진 상태로 공격을 시작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농구에서 골대 주변을 '포스트 구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 포스트 구역에서 수비수에게 등을 돌리고 자세를 잡는 것을 '포스트업' 한다고 표현합니다. 주로 키가 크거나 힘이 좋은 빅맨 선수들이 골대 근처에서 공을 잡고 자신보다 작은 수비수를 등진 채 골밑으로 파고들거나 슛을 시도할 때 이 자세를 취합니다.
'포스트업 스킬' 또는 '포스트업 무브'는 이렇게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몸을 붙이고 골대를 향해 움직이면서 슛이나 패스를 시도하는 다양한 기술이나 동작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수비수를 등지고 어깨로 밀면서 골밑으로 파고드는 '백다운 무브' 같은 것이 대표적인 포스트업 스킬 중 하나입니다.
'페이스업'은 수비수와 얼굴을 마주 보고 공격하는 자세입니다
다음으로 '페이스업(Face Up)'은 공격수가 공을 잡고 수비수와 얼굴을 마주 본 상태로 공격을 시작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드리블을 하다가 멈춰서 수비수를 정면으로 바라보거나, 패스를 받은 후에 공을 잡고 수비수를 향해 몸을 돌려서는 자세가 바로 페이스업입니다. 이 자세에서는 수비수의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다음 공격 동작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업 스킬' 또는 '페이스업 무브'는 수비수를 마주 본 상태에서 드리블이나 스텝을 활용하여 수비수와의 거리를 벌리거나 슛, 돌파, 패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기술이나 움직임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수비수 앞에서 드리블을 치며 좌우로 흔들다가 순간적으로 돌파하거나 점프슛을 던지는 것 등이 페이스업 스킬에 해당합니다.
'자세' 또는 '방식'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은 특정 기술 자체를 의미하기보다는 공격할 때 수비수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시작하느냐를 이야기하는 용어입니다.
- 포스트업: 수비수에게 등을 진 자세
- 페이스업: 수비수와 얼굴을 마주 본 자세
수비수를 등지고 공격하는 포스트업은 주로 힘이나 키를 이용한 골밑 플레이에 유리하고, 수비수를 마주 보고 공격하는 페이스업은 스피드, 드리블, 슛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농구 경기를 보실 때 선수들이 공을 잡고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살펴보시면 '아, 저게 포스트업이구나', '저건 페이스업이네' 하고 구분하며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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