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웃 상황에서 타자가 2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고, 그 타자가 1루에서 아웃되기 전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경우, 그 득점은 인정되나요?
투아웃 후 득점, 언제 인정되고 언제 무효인가요?
야구 경기는 아웃 카운트가 두 개(투아웃)인 상황에서 특히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이때 타자가 땅볼을 쳤는데, 수비수가 공을 잡아서 1루로 던져 타자를 아웃시키기 전에 3루에 있던 주자가 재빨리 홈으로 뛰어들어와 득점을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과연 그 득점은 인정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무효가 되는 것일까요? 야구 규칙을 제가 알려드릴게요.
투아웃 후 '타자 아웃'으로 이닝이 끝나면 득점은 무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야구 규칙상 투아웃 상황에서 타자가 친 공에 의해 1루에서 타자가 아웃되면서 해당 이닝이 종료되었다면, 설령 3루 주자가 홈에 먼저 들어왔더라도 그 득점은 인정되지 않고 무효가 됩니다.
야구 규칙에는 '투아웃 후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아웃되면서 발생한 득점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타자가 아웃되는 순간 경기가 멈추고 해당 이닝이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투아웃 3루 상황에서 타자가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아웃되기 전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득점이 인정된다면, 야구에서 점수 내는 것이 너무 쉬워질 것입니다. 예를 들어 투아웃 3루 상황에서는 타자가 무조건 땅볼을 치거나 번트를 대면, 3루 주자는 공이 잡히기 전에 홈으로 달려들어서 쉽게 득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루에서 타자가 아웃되는 것보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는 것이 물리적으로 훨씬 빠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그렇게 쉽게 점수를 내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투아웃 상황에서 타자가 아웃되는 순간, 아무리 주자가 홈 베이스를 먼저 밟았더라도 3아웃이 성립되면서 그 이닝은 끝이 납니다. 이닝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주자의 득점 시도는 무효가 되는 것입니다.
타자가 '살아나가야' 주자의 득점이 인정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자의 득점이 인정되려면, 타자가 땅볼을 치더라도 1루에서 아웃되지 않고 살아나가서 '인플레이' 상황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타자가 친 땅볼이 수비수의 실책으로 처리되거나, 타자가 수비보다 먼저 1루 베이스를 밟아 세이프가 되었다면, 경기는 계속 진행(인플레이)되고 그 과정에서 주자가 홈에 들어온 득점은 당연히 인정됩니다.
야구 규칙은 대체로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투아웃 이후 타자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될 때, 그 과정에서 일어난 주자의 득점은 인정하지 않는 것이 바로 그러한 합리적인 규칙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야구 경기를 보시다가 투아웃 상황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면, '타자가 1루에서 아웃되면 주자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겠구나' 하고 예상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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