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처럼 투타 겸업 선수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등판하잖아요. 그렇다면 이론적으로는 마무리 투수로 뛰면서 동시에 타자로도 활약하는 게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는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규정상 또는 이론상으로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오타니처럼 타자 겸 마무리 투수도 가능할까?
요즘 야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오타니 선수일 겁니다. 마운드에서는 강력한 공을 던지는 투수로, 타석에서는 홈런을 펑펑 날리는 타자로 맹활약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죠. 오타니 선수를 보면서 '그렇다면 다른 투수들도 타자를 같이 할 수 있을까?' 또는 '혹시 마무리 투수가 타자로도 뛰는 것도 가능할까?' 같은 궁금증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타자 겸 마무리 투수라는 조합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야구 규칙상 가능한지 제가 알려드릴게요.
야구 규칙상으로는 '당연히' 가능합니다
놀랍게도, 야구 규칙만 놓고 보면 타자로 경기에 출전하다가 나중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공을 던지는 것은 '당연히' 가능합니다. 야구 규정에는 이러한 플레이를 막는 어떤 제약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그날 경기에서 수비는 하지 않고 타격만 하는 '지명타자'로 출전합니다. 그리고 경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9회에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야구 규칙상 지명타자는 중간에 투수로 전환하는 것이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 선수가 타자로도 뛰고 투수로도 뛰는 것이 되는 것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규정상 가능하다고 해서 실제로 이러한 플레이가 자주 나오거나 효과적일 것이라고 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는 '미친 짓'에 가깝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준비 시간과 체력 부담 때문입니다. 선발 투수는 등판하기 며칠 전부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경기 당일에도 마운드에 오르기 전에 불펜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몸을 풀어야 최고의 구위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내내 타자로 뛰다가 갑자기 마무리 투수로 올라가려면, 불펜에서 몸을 풀 시간이 충분치 않을 수 있고, 이미 타자로 뛰면서 소모된 체력으로는 강력한 공을 던지기 어렵습니다. 타격과 투구는 사용하는 근육이나 신체 부담이 완전히 다른 종류의 활동입니다.
오타니 선수처럼 투수 겸 타자를 하려면 선발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타자에 집중하고, 투수 등판일에는 투구와 타격을 병행하는 식으로 철저한 준비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경기의 후반부, 즉 언제 갑자기 마운드에 올라갈지 모르는 상황에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타자로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동시에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야구 규칙 자체는 타자 겸 마무리 투수 플레이를 허용하지만, 실제 경기의 운영이나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시도하기 매우 어려운 조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타니 선수처럼 선발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체력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타자 겸 마무리 투수는 상상 이상의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야구 선수들의 포지션 겸업에 대해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투타 겸업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편하게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다른 야구 팬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야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야구 좋아하시는 친구나 지인분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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