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에는 카디네스와 푸이그, 두 명의 외국인 타자가 있던데요. 대부분 다른 팀들은 외국인 타자가 한 명뿐이던데, 어떻게 키움은 두 명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가요? 한 팀에 외국인 타자를 두 명 보유하는 게 규정상 가능한 일인가요?

왜 키움만 외국인 타자가 두 명인가요? KBO 외국인 선수 규정
우리나라 프로야구 KBO 리그 각 팀은 전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합니다. 보통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외국인 타자 한 명으로 구성하는 팀이 많은데요. 키움 히어로즈 경기를 보시다가 외국인 타자가 두 명이나 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하고 궁금해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한 팀에 외국인 타자를 두 명 보유하는 것이 규정상 가능한 일인지, 그리고 키움은 왜 그렇게 운영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원래부터 외국인 타자 2명 보유는 가능한 규정이었습니다
한 팀에 외국인 타자를 두 명 보유하는 것은 KBO 규정상 원래부터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KBO 리그의 외국인 선수 규정은 '3명 보유, 3명 출전'입니다. 즉, 각 팀은 최대 3명의 외국인 선수를 선수단에 등록할 수 있고, 경기가 있을 때 이 3명 모두 동시에 경기에 내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같은 포지션 선수만 3명'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투수만 3명을 보유하거나, 외국인 타자만 3명을 보유하는 것은 규정상 불가능합니다.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때는 투수와 야수를 섞어서 구성해야 합니다. 그래서 팀들은 '외국인 투수 2명 + 외국인 야수 1명' 또는 '외국인 투수 1명 + 외국인 야수 2명'의 형태로 외국인 선수를 보유해야 합니다. 여기서 야수에는 타자와 수비만 하는 선수가 모두 포함됩니다.
대부분의 KBO 팀들이 '외국인 투수 2명 + 외국인 야수 1명(타자)'의 구성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왜 키움은 외국인 타자를 두 명 선택했을까요?
그렇다면 키움 히어로즈는 왜 다른 팀들과 다르게 '외국인 투수 1명 + 외국인 야수 2명(타자)'의 구성을 선택했을까요? 이것은 팀의 전력 상황과 운영 방향에 따른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외국인 투수를 두 명 뽑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믿음직한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반면 타자 쪽은 좋은 국내 선수들이 비교적 많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선수 영입 시 투수력 보강에 더 비중을 두는 것입니다.
참고로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나라보다 좋은 투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 3명을 기용하는 팀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외국인 선수 4명 등록에 출전은 경기당 4명까지 가능하지만, 투수와 타자 구성을 섞어야 하는 규정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KBO 리그는 전체적으로 타자가 투수보다 강한 '타고투저' 현상이 나타나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 보강에 힘을 싣는 것은 키움의 판단입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팀의 중심 타자였던 이정후 선수나 김혜성 선수 등이 해외 리그로 진출하거나 다른 팀으로 이탈하면서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화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타선에 힘을 싣기 위해 실력 있는 외국인 타자 두 명을 영입한 것입니다. 또한, 키움에는 잠재력 있는 젊은 투수 유망주들이 많은 편인데, 외국인 투수를 한 명만 영입하고 나머지 자리에 국내 젊은 투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면서 성장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두 명을 보유한 것은 KBO 규정상 가능하며, 팀의 현재 상황과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선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키움의 외국인 타자 두 명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KBO 리그의 재미 중 하나일 것입니다.
KBO 외국인 선수 규정이나 각 팀의 선수 구성에 대해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인상 깊었던 외국인 선수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 댓글로 편하게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 다른 야구 팬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야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야구 좋아하시는 친구나 지인분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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