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페넌트레이스는 각각 어떤 의미인가요? 무슨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지금 진행 중인 야구가 어떤 단계인지도 알려주세요. 야구를 잘 몰라서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 부탁드려요.

야구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차이점이 뭐예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되면 매일 경기가 열리고 팀 순위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시즌 후반이 되면 '가을 야구' 이야기와 함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같은 말들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페넌트레이스'는 또 뭐고, 이 용어들이 각각 무슨 의미인지 헷갈리실 수 있습니다. 제가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페넌트레이스 (정규시즌)
페넌트레이스는 우리가 보통 '정규시즌'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KBO 리그에서는 10개 팀이 봄부터 가을까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르는 아주 길고 긴 여정입니다.
왜 '페넌트레이스'라고 부를까요? 예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우승팀에게 '페넌트'라는 삼각 깃발을 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깃발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시합이라는 뜻으로 '페넌트레이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요즘은 우승 트로피를 주기 때문에 '페넌트레이스'라는 말보다는 '정규시즌'이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이 정규시즌은 마치 '장기 예선 리그'와 같습니다. 이 시즌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최종 우승팀을 뽑는 '단기전'에 나갈 팀들을 가려내는 예선전 느낌 같은 거라고 할까요...
포스트시즌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이 모두 끝난 후에 열리는 경기들을 말합니다. 보통 10월이나 11월, 가을에 열리기 때문에 야구팬들은 '가을 야구'라고 부르며 뜨겁게 응원합니다.
KBO 리그에서는 정규시즌 성적 상위 5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단기전으로 승부를 가립니다. 이 포스트시즌을 통해 그 시즌의 최종 우승팀을 결정하게 됩니다. 정규시즌에서 1위를 했다고 해서 바로 우승이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포스트시즌이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입니다.
KBO 포스트시즌 진행 방식 (스텝래더 시스템)
KBO 포스트시즌은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규시즌 순위에 따라 아래 순위 팀부터 차례로 상위 순위 팀과 맞붙어 올라가는 '스텝래더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정규시즌 4위 팀과 5위 팀이 붙습니다.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4위 팀은 1무승부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최대 2경기까지 치릅니다.
- 준플레이오프 (준PO):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과 정규시즌 3위 팀이 맞붙습니다. 5전 3선승제로 먼저 3승을 하는 팀이 이깁니다.
- 플레이오프 (PO):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정규시즌 2위 팀이 맞붙습니다. 이 역시 5전 3선승제입니다.
-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정규시즌 1위 팀이 최종 우승을 놓고 맞붙습니다. 7전 4선승제로 먼저 4승을 하는 팀이 그 시즌의 최종 우승팀이 됩니다.
이렇게 아래 순위 팀이 차례로 이기고 올라와서 상위 팀과 대결하는 방식입니다. 각 대전은 정해진 경기 수(예: 7전 4선승제)에서 먼저 승리 조건을 달성한 팀이 나오면 남은 경기는 치르지 않고 종료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야구는 어떤 단계일까요?
오늘(2025년 5월 12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페넌트레이스)이 진행 중입니다. 아직 시즌 초중반으로, 10개 팀이 144경기라는 긴 레이스를 펼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과 더 높은 순위를 향해 경쟁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나면 성적 상위 5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그 치열한 가을 야구를 거쳐 마침내 한국시리즈에서 최종 우승팀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제 페넌트레이스,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조금 이해가 되셨을 겁니다. 야구 용어나 규칙에 대해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오늘 이야기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편하게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주세요.그리구 이 글이 야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야구 좋아하시는 친구나 지인분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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