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포수라고 해도 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 양의지, 강민호, 이지영 같은 선수들도 매일 선발로 나오는 게 아니라 다른 포수와 번갈아 가며 출전하는 것 같던데, 체력 관리 때문인가요? 아니면 백업 포수를 함께 키우려는 의도도 있는 건가요?

야구에서 주전 포수들은 왜 144경기 전부 못 뛰는 걸까요?
포수들은 정말 중요하죠. 그런데 주전 포수라고 해서 시즌 144경기를 모두 나오는 것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양의지 선수나 강민호 선수, 이지영 선수 같은 베테랑 포수들도 쉬는 날이 꼭 있습니다. 왜 우리 주전 포수들은 매일 나오지 않고 다른 포수와 번갈아 가며 경기에 나서는 걸까요? 이게 단순히 체력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주전 포수들이 144경기를 전부 뛰지 않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주전 선수의 체력 관리와 백업 포수를 함께 키우는 것, 이 두 가지 목적이 모두 포함됩니다.
체력 관리
야구에서 포수라는 자리는 정말 힘들고 체력 소모가 엄청난 포지션입니다. 아마 야수들 중에서 가장 힘들 거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세 시간, 아니 그 이상 동안 계속 쪼그려 앉아서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만 해도 다리가 저리고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포수는 투수의 공을 막기 위한 두꺼운 보호 장비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착용합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이 장비 때문에 땀이 비 오듯 쏟아져서, 한 경기만 뛰어도 체중이 2~3킬로그램씩 빠진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매일같이 경기에 나가서 온몸으로 공을 막고, 주자들의 움직임을 살피고, 투수와 끊임없이 소통하려면 체력적으로 버티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프로야구 팀에서는 일주일에 6경기를 할 때, 주전 포수가 4경기 정도를 소화하고 백업 포수가 2경기 정도를 책임지면서 주전 포수의 체력을 안배해 줍니다. 이렇게 해야 주전 포수가 시즌 막바지까지 지치지 않고 제 기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백업 육성
또하나의 이유는 백업 포수들의 기량을 키우는 기 위해서입니다. 주전 포수가 갑자기 다치거나 부진할 때 언제든지 대신 나설 수 있는 믿음직한 백업 포수가 있어야 팀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백업 포수들도 경기에 꾸준히 나가야 실전 경험을 쌓고 실력이 늘기 때문에, 주전 포수가 쉴 때 경기에 내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 포수들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은 주전 포수들이 매일 경기에 나오지 않는 것은 혹사당하지 않도록 체력을 보호하고, 동시에 미래를 책임질 백업 포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한 팀의 중요한 운영 전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수들이 얼마나 힘든 자리에서 뛰고 있는지 알고 나면, 경기를 볼 때마다 더 대단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포수들에 대해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기억에 남는 멋진 포수 플레이가 있다면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른 야구 팬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야구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야구 좋아하시는 친구나 지인분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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