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온스는 정확히 몇 그램인가요? 신문이나 뉴스에서는 3.11g이라고 나오고, 일반적인 단위 환산에서는 28.35g이라고 되어 있고, 실제 금을 사고팔 때는 3.75g 기준으로 말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혹시 금 1온스는 다른 물건의 1온스와 단위가 다른 건가요?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합니다.

1온스는 몇그램인가요?
금 1온스가 몇 그램인지 헷갈리셨던 적 있으실 겁니다. 뉴스나 신문에서는 3.11그램이라고 나오기도 하고, 단위 환산을 보면 28.35그램으로 표시되며, 금을 사고팔 때는 또 3.75그램 기준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숫자가 다르게 나오는 이유는 온스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온스는 일반 온스, 정확하게는 ‘아보아드푸아 온스’라고 부르는 단위입니다. 이 온스는 1온스가 28.35그램입니다. 보통 식재료나 생활 물품의 무게를 재는 데 쓰이는 단위입니다. 그런데 금이나 은처럼 귀금속을 잴 때는 같은 온스가 아닙니다. 금은 ‘트로이 온스’라는 단위를 따로 씁니다. 이 트로이 온스는 1온스가 31.1035그램입니다. 그래서 금 1온스라고 하면 31.10그램을 의미합니다.
금시세에서 말하는 3.11그램은 사실 이 31.1035그램을 소수점 아래를 줄여서 표현한 것입니다. 즉 금 1온스는 3.11그램이 아니라 31.10그램입니다. 숫자만 보고 잘못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의 무게를 ‘돈’이라는 전통 단위로 표현합니다. 1돈은 약 3.75그램입니다. 그래서 금방에서는 금을 온스로 말하지 않고 몇 돈짜리인지로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어떤 분들은 1온스가 3.75그램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 1온스는 약 8.29돈입니다. 1돈은 3.75그램이니까요. 단위를 다르게 사용하니 혼동이 생기는 것입니다.
국제 금 시세는 트로이 온스 기준으로 달러 단위로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금값이 1온스에 3,300달러이고, 환율이 1달러에 1,400원이라고 한다면 금 1온스는 우리 돈으로 약 462만 원 정도가 됩니다. 여기서 1돈 가격을 계산하려면 462만 원을 31.10그램으로 나눈 뒤 3.75그램을 곱하면 됩니다. 이 계산을 통해 금 한 돈의 시세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금을 살 때는 여기에 수수료나 부가세가 붙기도 하니 참고하시구요.
정리하자면은 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 온스는 28.35그램이고, 금을 잴 때 쓰는 트로이 온스는 31.10그램입니다. 금방에서 말하는 3.75그램은 1돈의 무게이지, 1온스의 무게가 아닙니다. 이렇게 알고 계시면 금에 대한 이해가 훨씬 쉬워지고, 헷갈리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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