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던진 볼을 투심이라고 할 때가 있던데, 이 투심이란 어떤 볼인가요?

투심이란 어떤 볼인가요?
야구를 보다 보면 '투심'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투심 패스트볼은 야구에서 매우 중요한 구종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심 패스트볼이 무엇인지, 그리고 포심 패스트볼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의 차이
먼저, '심(seam)'이라는 단어의 의미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심은 야구공의 실밥을 의미합니다. 실밥은 공의 회전과 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 그립: 실밥이 4개 교차하게 잡는 그립
- 특징: 가장 빠르고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궤적
- 효과: 타자가 예측하기 쉬운 직선 궤적
투심 패스트볼
- 그립: 실밥이 2개만 교차하게 잡는 그립
- 특징: 공기 저항으로 인해 불규칙한 회전을 하며 타자 근처에서 살짝 휘어짐
- 효과: 예측하기 어려운 궤적, 공이 살짝 휘면서 떨어짐
투심 패스트볼의 특징
투심 패스트볼은 포심 패스트볼에 비해 속도가 약간 느리지만, 공의 궤적이 불규칙해서 타자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던지는 방법은 포심과 비슷하지만, 그립의 차이로 인해 공이 다르게 움직입니다.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구분
최근에는 투심 패스트볼과 싱커의 궤적이 비슷해, 두 구종을 하나로 묶어 '싱커'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커는 투심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움직이지만, 더 가라앉는 궤적을 그립니다.
박찬호 선수의 설명
투심 패스트볼을 자주 사용했던 박찬호 선수의 설명을 통해 더 이해해 볼까요?
투수가 가장 많이 던지는 공이 포심 패스트볼입니다. 이걸 직구라고 과거에 했는데, 공이 직선으로 오는 건 없다고 해서 직구라는 표현을 잘 안 씁니다. 흔히 강속구라고 하는 공이 포심 패스트볼이죠.
투심 패스트볼은 약간의 변형입니다. 야구공의 실밥을 영어로 'seam'이라고 하는데, 이 심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공의 변화가 옵니다. 타자가 봤을 때 4개의 심이 회전하면서 들어올 때는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2개의 심이 있다가 편편한 면이 있다가 다시 2개의 심이 있게 되면서 변화가 생깁니다.
포심으로 잡느냐, 투심으로 잡느냐에 따라 포심은 속도가 빠르고 변화가 없으며, 투심은 속도가 약간 느려지고 변화가 있습니다.
결론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은 그립의 차이로 인해 다른 궤적을 그리며, 각기 다른 효과를 가져옵니다. 투심 패스트볼은 타자에게 예측하기 어려운 공으로, 투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구종 중 하나입니다.
야구를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포심과 투심의 차이를 이해해 보세요. 다음 경기에서 투수의 손가락 그립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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