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축구를 여름에 하는데, 영국이나 이탈리아에서는 왜 축구가 겨울에 진행되나요? 유럽에서 축구가 겨울에 진행되는 이유가 궁금해요.

유럽은 겨울에 축구가 진행되는 이유
우리나라 프로야구 시즌이 보통 봄에 시작해서 가을에 끝나듯이, 축구도 나라마다 리그를 운영하는 시기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시작해서 여름을 지나 가을에 마무리하는 '춘추제' 방식으로 축구를 합니다. 그런데 영국이나 이탈리아 같은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에 경기를 하고 봄에 끝내는 '추춘제' 방식으로 리그를 운영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더운 여름에 축구를 하는데, 왜 유럽은 추운 겨울에 할까?' 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답니다.
유럽 축구 시즌이 겨울에 열리는 이유
유럽에서 축구 시즌을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에 진행하는 데에는 한 가지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를 꼽자면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날씨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여름에 한 달 정도 긴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도 여름 방학이 길고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휴가를 떠나는 시기에 맞춰 축구 리그를 운영하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줄어들거나 선수들도 휴식을 제대로 취하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는 시기를 피해서 축구 시즌을 겨울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생활 방식은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비즈니스(광고, 중계, 관광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실적인 부분들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럽 국가 전체가 겨울에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겨울이 워낙 춥고 긴 러시아나 스칸디나비아반도 같은 북유럽 국가들은 우리나라처럼 춘추제로 리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추우면 축구 경기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영국이나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유럽, 남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겨울이 상대적으로 덜 춥습니다. 바닷물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심하지 않아서 겨울에도 축구를 하기에 크게 문제가 없는 수준인 곳이 많습니다. 이런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 축구 경기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름이 매우 덥고 습한 일본도 몇 년 후부터는 리그 운영 방식을 추춘제로 변경한다고 합니다. 한국도 이런 부분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야구와 마찬가지로 축구도 알아갈수록 더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유럽 축구 시즌 운영 방식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이 있으시거나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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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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