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릴을 사용할 때 비거리가 잘 안 나옵니다. 로드는 M대 사용 중이고, 라인은 합사 1호입니다. 쉐드웜을 노싱커로 쓰고 있는데, 스피닝 릴로 던지면 꽤 멀리 나가지만 베이트릴로는 잘 안 나가네요. 혹시 줄 때문에 그런 걸까요?

베이트릴 비거리가 안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루어 낚시 베이트릴 캐스팅 비거리가 아쉬우신가요? 혹시 이것 때문일까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캐스팅 비거리가 잘 안 나오거나 백래시(줄 엉킴) 때문에 고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스피닝릴로는 잘 날아가던 채비가 베이트릴로는 영 시원치 않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왜 베이트릴은 스피닝릴처럼 멀리 던지기 어려울까요?
베이트릴은 '채비 무게'가 중요합니다
베이트릴은 스피닝릴과 작동 방식이 달라서, 채비(루어+바늘 등)의 무게가 어느 정도 나가줘야 캐스팅할 때 스풀(릴의 실감개)이 회전할 수 있는 충분한 힘(관성)이 생깁니다. 그래야 라인이 부드럽게 풀려나가면서 채비가 멀리 날아갑니다.
사용하시는 쉐드웜이 무게가 조금 나간다고는 하지만, 싱커 없이 웜 자체 무게만으로는 베이트릴이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무게가 아닐 수 있습니다. 채비 무게가 가벼우면 아무리 베이트릴 캐스팅에 익숙해져도 비거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닝릴은 채비 무게가 가벼워도 던지는 힘으로 라인을 뽑아내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채비도 멀리 던질 수 있지만, 베이트릴은 스풀의 회전력으로 라인을 밀어내는 방식이라서 채비 무게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릴의 '브레이크' 조절이 잘 안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베이트릴에는 캐스팅 시 스풀의 과도한 회전을 제어하여 백래시를 방지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있습니다. 보통 마그네틱 브레이크나 원심 브레이크 방식이 사용됩니다. 이 브레이크 조절이 너무 강하게 되어 있으면 스풀이 잘 돌지 않아서 비거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베이트릴 브레이크 조절이 너무 뻑뻑하게 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로드에 릴을 체결한 상태에서 라인 끝에 채비(웜)를 달고, 썸바(엄지로 누르는 버튼)를 눌러서 스풀이 풀리도록 합니다. 이때 로드를 아래로 향했을 때 채비 무게로 인해 스풀이 너무 빠르게 돌아가지 않고 천천히 부드럽게 풀려나가야 합니다. 만약 채비 무게에 비해 스풀이 거의 돌지 않는다면 브레이크가 너무 강하게 설정된 겁니다. 마치 자동차를 운전할 때 실수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잠그고 달리면 차가 제대로 나가지 않고 속도가 떨어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피닝릴은 채비 무게와 상관없이 잘 날아간다고 하시니, 릴 자체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고, 브레이크 조절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인(합사)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하고 계신 합사 1호 라인은 M 파워 로드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굵기이며, 비거리 저하의 주된 원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합사는 얇을수록 비거리에 유리하지만, 1호 정도면 노싱커 쉐드웜 채비에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합사를 사용하신다면 라인과 채비를 연결하는 쇼크리더(카본 라인 10Lb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거리 늘리기 위한 팁
1. 베이트릴 브레이크를 가장 약하게 설정하고 캐스팅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백래시가 나지 않는 선에서 브레이크를 점차 약하게 조절하면서 비거리를 늘려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베이트릴 캐스팅 비거리를 늘리고 싶으시다면, 웜에 가벼운 싱커를 추가하여 채비 무게를 조금 더 늘려보거나 베이트릴 캐스팅에 적합한 무게의 다른 루어를 사용해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3. 베이트릴 캐스팅은 스피닝릴과 자세나 방법이 다릅니다. 꾸준한 연습만이 비거리 향상의 열쇠입니다.
베이트릴 비거리 문제, 채비 무게가 베이트릴 캐스팅에 충분하지 않거나 릴의 브레이크 조절이 너무 강하게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베이트릴 비거리 문제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베이트릴 캐스팅이나 다른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주변에 베이트릴 비거리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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