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떠서 바로 먹는 것과 냉장고에 하루 정도 숙성해서 먹는 것 중에 어떤 게 더 맛있을까요? 숙성을 하면 감칠맛이 더 살아난다고도 하고, 반대로 신선할 때 바로 먹는 게 제일 맛있다고도 하던데요. 회는 언제 먹는 게 가장 맛있는지 궁금합니다.

회를 뜨면 하루정도 냉장고에 숙성하면 더 맛나나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갓 잡은 활어를 눈앞에서 바로 회 떠서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쫄깃함과 신선함이 매력이지요. 그런데 간혹 '숙성회'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회를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과연 어떤 회가 더 맛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활어회'를, 일본에서는 '숙성회'를 선호
재미있게도 우리나라에서는 회를 주문하면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잡아 바로 회를 떠주는 **'활어회'**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 때문에 많은 분들이 활어회 맛집을 찾으시지요.
반면에 일본에서는 회를 뜨고 나서 냉장고에 잠시 두어 '숙성' 시킨 회를 더 일반적으로 즐깁니다. 그리고 이 숙성된 회가 더 맛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예전에 횟집 사장님께 들은 바로는 보통 숙성시킨 회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활어회는 '신선함과 쫄깃한 식감', 숙성회는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특징입니다
그럼 활어회와 숙성회는 맛이나 식감에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활어회: 갓 잡아서 바로 회를 뜨면 고기 근육이 아직 경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신선하고 탱탱하며 씹는 맛이 살아있는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 숙성회: 회를 뜨고 냉장고에 일정 시간(보통 12시간~24시간) 두면 고기 근육이 서서히 풀리면서 단백질이 분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살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旨味, うまみ)이 더 살아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활어회는 씹는 맛을 즐기는 분들에게 좋고, 숙성회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회는 언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을까요?
회 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정말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갓 잡은 활어회의 쫄깃한 식감과 신선함이 최고라고 느끼시는 반면, 어떤 분들은 숙성을 통해 살이 부드러워지고 감칠맛이 풍부해진 숙성회를 더 좋아하시기도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가장 맛있는 타이밍'은 회를 뜨고 나서 반나절 정도 냉장고에서 살짝 숙성시켰을 때라고 합니다. 쫄깃함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살이 약간 부드러워지면서 감칠맛이 올라오는 최적의 상태라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회는 신선함과 씹히는 식감을 원하시면 갓 잡은 활어회를,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감칠맛을 원하시면 숙성회를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회는 다 맛있습니다.
이제 활어회와 숙성회의 차이점과 언제 먹는 회가 가장 맛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혹시 회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회 종류나 먹는 방식에 대한 특별한 팁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주변에 회 맛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