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아서 엽떡처럼 맛있는 떡볶이를 사 먹을 수가 없는데, 갑자기 엽떡 생각이 너무 나서 내일 직접 만들어보려고 해요. 그런데 떡볶이떡이 딱딱해서 먹다 보면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검색해보니 떡을 찬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두면 말랑해진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 하면 엽떡처럼 아주 말랑말랑해질 수 있을까요? 떡을 엄청 부드럽고 말랑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구체적인 방법 좀 알려주세요!

떡볶이떡 개말랑말랑하게 삶는법 알려주세요.
마트에서 사온 떡이 딱딱해서 아쉬웠던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특히 엽떡처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떡 식감을 원하는데 잘 안 될 때 속상하지요. 오늘은 딱딱한 떡볶이 떡을 아주 말랑말랑하고 맛있게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좋은 떡은 역시 '갓 만든 떡'입니다
사실 떡볶이 떡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떡집에서 갓 뽑아낸 따끈따끈한 떡을 사다가 바로 요리하는 것입니다. 갓 나온 떡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말 부드럽고 쫄깃하지요. 특히 떡볶이용 밀떡을 파는 떡집이 있다면 당장 사오시길 추천드려요.
마트 떡도 '이 방법'이면 말랑해져요!
마트에서 파는 포장 떡이 훨씬 구하기 쉬워요. 근데 마트에서 사온 떡은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딱딱해지기 쉬운데요, 이 떡을 엽떡 떡처럼 말랑하게 만들려면 찬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서 '찬물에 한 시간 불리세요' 하는 방법도 보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해보니 요즘 떡은 찬물에 백날 담가놓아도 생각만큼 부드러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찬물에 불리는 방법은 옛날처럼 수분이 너무 많이 마른 떡국떡이나 가래떡에나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떡은 오히려 따뜻한 물이나 육수에 담가두는 것이 더 좋습니다.
떡을 말랑하게 만드는 확실한 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떡을 물에 한 번 헹궈준 후에, 냄비에 물을 붓고 떡을 넣어서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데워주는 것입니다. 떡이 딱딱하다면 물이 끓기 시작한 후 1분 정도 팔팔 끓이고 불을 끈 다음 뚜껑을 닫고 그대로 1시간 정도 놔두면 떡이 아주 부드럽고 말랑말랑해집니다. 이 방법으로 하면 떡 속까지 부드러워져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나더라구요.
요즘 음식점에서 떡볶이를 맛있게 만드는 법
맛있는 떡볶이를 위한 떡 준비 과정이 따로 있는 건 아니구요. 요새 음식점에서는 이렇게 떡볶이를 만든 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미리 육수와 떡볶이 양념을 준비해 둡니다.
- 떡은 찬물에 한번 헹궈주고, 딱딱하다면 냄비에 넣고 약불로 데치거나 물을 끓여 1분 데친 후 뚜껑 닫고 1시간 정도 불려서 준비합니다.
- 냄비에 육수와 양념을 섞어 중간보다 약한 불로 은근하게 끓이기 시작합니다. 이때 너무 센 불로 펄펄 끓이기보다는 약한 불로 천천히 끓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육수와 양념이 어느 정도 끓어 맛이 어우러지면 준비해둔 말랑한 떡을 넣고 약불로 졸여줍니다.
- 어묵은 처음부터 넣기보다는 떡볶이가 거의 다 완성될 때쯤, 전체 요리 시간의 중후반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어묵은 너무 일찍 넣으면 퍼지거나 녹아버려서 쫄깃한 식감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이렇게 떡을 미리 부드럽게 준비해서 떡볶이를 만들면 딱딱한 떡 때문에 아쉬울 일 없이 마지막 떡 한 개까지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딱딱한 떡 때문에 고민이셨던 점이 좀 풀리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떡을 준비하셔서 내일 꼭 엽떡처럼 말랑하고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 드시기를 바랍니다.
혹시 떡볶이 떡을 더 맛있게 만들거나 떡볶이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남겨주시면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주변에 딱딱한 떡볶이 떡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많이 공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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