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밥을 냉동시켜서 오늘 돌려먹었는데 3분 돌려도 안 녹길래 총 5분인가 6분 돌렸는데 먹는데 플라스틱 맛이 너무 나요 다 먹긴 했는데 문제없겠죠??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냉동 김밥 전자레인지
김밥이 남았을 때 아깝다고 버리지 않고 냉동실에 넣어두시는 분들 많으시죠? 나중에 꺼내 먹으면 간편하고 좋으니까요. 그런데 이 냉동 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렸다가 실망하신 경험 있으실텐데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는데, 딱딱한 부분이 그대로거나 말라비틀어지고 또 김은 눅눅해지고 이상한 맛이 날 때도 있고요.
전자레인지로 냉동 김밥 돌리면 맛이 떨어지는 이유
냉동 김밥을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려 먹으면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밥 안에 들어있는 단무지 같은 재료에서 해동 과정에 물이 흘러나오기도 하고요, 김 부분은 수분을 머금어 눅눅해지고 밥알은 딱딱해지기 쉽습니다. 김밥 모양도 흐트러지기 일쑤지요.
플라스틱 같은 맛도 아마 해동 과정에서 단무지 물이 흘러나오면서 다른 재료와 섞여 나는 이상한 맛일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드시고 나서 속이 불편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없으셨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 다음부터는 더 맛있게 드시는 것이 좋겠지요.
냉동 김밥은 직접 요리해먹는 게 맛있어요.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려 먹는 것보다 훨씬 좋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 계란물 입혀 부치기 (김밥전)
이 방법은 정말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냉동 김밥 활용법입니다. 남은 김밥이 있다면 저는 꼭 이렇게 해 먹습니다.
- 냉동 김밥을 먹기 좋은 크기로 떼어냅니다. (얼어있어도 잘 잘립니다)
- 달걀을 풀어서 소금을 살짝 넣어 계란물을 만듭니다.
- 뗴어낸 김밥에 계란물을 골고루 묻혀줍니다.
-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계란물을 입힌 김밥을 올립니다.
- 계란옷이 노릇노릇하게 익을 정도로만 앞뒤로 부쳐줍니다.
이렇게 하면 김밥의 밥과 재료는 촉촉해지고 겉은 계란옷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김밥전이 됩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2. 김밥 볶음밥으로 변신시키기
김밥 모양이 좀 망가졌거나 하면은 아예 볶음밥처럼 볶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냉동 김밥을 팬에 넣고 주걱 등으로 잘 풀어헤칩니다.
-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줍니다. 이때 김치나 남은 채소들을 더 넣어 함께 볶아도 좋습니다.
- 김밥에 이미 간이 되어 있으니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싱겁게 느껴지면 간장이나 소금으로 살짝 간을 더해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면 근사한 김밥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냉동 김밥은 전자레인지보다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이제 냉동 김밥은 전자레인지에 그냥 돌리기보다는 계란물을 입혀 굽거나 볶음밥으로 만들어 드시는 것을 저는 추천해 드립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요.
여러분은 남은 김밥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저처럼 냉동했다가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시나요? 아니면 남은 김밥을 맛있게 처리하는 여러분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으신가요? 아래 댓글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편하게 남겨주세요.
오늘은 냉동 김밥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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