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WAR이라는 기록이 있잖아요? 만약 어떤 선수의 WAR이 한 시즌에 10이라고 나오면 그 선수가 팀 승리에 몇 승 정도 보탰다는 뜻인가요? 그리고 선수 생활 전체를 합한 통산 WAR이 50이면 지금까지 총 몇 승 정도를 만들어줬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더 나아가 선수들의 평균 WAR은 어느 정도이고, WAR이 이 정도는 넘어야 '잘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 기준이 궁금해요.

야구 WAR 스탯의 의미와 가치 평가
야구 기록 중에 WAR(Wins Above Replacement)이라는 게 있지요? 이게 좀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텐데요. 이 WAR은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그냥 '평범한 다른 선수(대체 선수)'가 뛰었을 때보다 팀에 얼마나 더 많은 승리를 가져다주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만약 어떤 선수의 한 시즌 WAR이 10이라고 하면, 그 선수는 그 시즌에 '대체 선수'보다 팀의 승수를 대략 10승 정도 더 늘려주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히 산술적인 계산으로 나온 값이지, 그 선수가 직접적으로 10번의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만큼 팀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는 뜻이지요. WAR은 보통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현해서 '10.1승'처럼 읽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선수의 선수 생활 통산 WAR이 50이라면, 그 선수는 프로에서 뛰는 동안 총 '대체 선수' 대비 약 50승을 팀에 더 기여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WAR 수치가 어느 정도 돼야 '잘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시겠죠? WAR은 계산 방식에 따라 수치가 조금씩 다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 WAR 0~1 사이: 이 구간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속해 있고, 일반적인 선수나 백업 선수 수준이라고 봅니다.
- WAR 2 이상: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확실한 주전 선수로 평가받습니다.
- WAR 3 이상: 리그 평균보다 훨씬 뛰어난, 잘하는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WAR 4~5 이상: 이 정도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급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WAR 6~7 이상: 리그 최고 수준의 선수, MVP 후보로 거론될 만한 활약을 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높은 수치입니다.
WAR은 선수의 공격, 수비, 주루 등 야구의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나오는 숫자라서, 한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파악하는 데 좋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WAR 수치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평가하고 연봉을 정하는 데도 참고한다고 하니까, 정말 중요한 스탯이 된거죠.
WAR은 어디까지나 참고 지표이지만, 선수들의 활약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댓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