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졌고 2차전 이기면 전적이 1승 1패, 그러니까 '무승부'처럼 똑같아지는 거잖아요? 그럼 3차전을 새로 더 해요?? 그러면 3차전을 새로 더 해서 경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2차전에서 이긴 걸로 뭔가 결정이 돼서 바로 그다음 단계 진출 같은 게 정해져 버리는 건지 그게 궁금합니다.

축구 챔스 준결승 비기면 어떻게 하나요?
축구 챔피언스리그 같은 경우는 16강부터 결승까지, 보통 두 번 경기를 해서 합계 점수로 승자를 정합니다. 예전에는 '원정 다득점'이라고 해서 원정 경기에서 골을 더 많이 넣은 팀이 유리한 규칙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고요.
예를 들어, A팀과 B팀이 두 번 경기를 한다고 칠 때,
- 1차전에서 A팀이 1대0으로 이기고
- 2차전에서 B팀이 3대1로 이겼다면
겉으로 보기에는 1차전은 A팀 승리, 2차전은 B팀 승리로 1승 1패 '무승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승패만 보는 게 아니라 두 경기의 점수를 합산합니다.
이 경우 합산 점수는 A팀이 총 2점(1차전 1점 + 2차전 1점), B팀이 총 3점(1차전 0점 + 2차전 3점)이 되겠죠? 그러면 합산 점수에서 B팀이 1점 더 많으니, B팀이 이겨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는 겁니다. 1승 1패 '무승부'라서 3차전을 하는 게 아니고요.
만약 두 경기의 합산 점수까지 똑같다면, 그때는 2차전 경기가 끝난 후에 연장전을 30분 동안 더 합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안 나면 마지막으로 승부차기까지 가서 이긴 팀을 결정합니다.
야구 경기도 시리즈 방식이라면, 몇 승을 먼저 해야 이기는지로 정해져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5전 3선승제 시리즈라면, 먼저 3경기를 이기는 팀이 승리해서 다음 단계로 올라가는 식이죠. 그때는 1차전 졌고 2차전 이겨서 1승 1패가 되면, 3차전, 4차전, 5차전까지 계속해서 어느 한 팀이 3승을 먼저 거둘 때까지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위 상황처럼 1승 1패가 되면, 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리즈의 정해진 경기 수만큼 계속 경기를 해서 총 몇 승 몇 패가 되는지로 승자를 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잘 이해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조금 헷갈릴 수 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밌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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