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가 없는 1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 즉 무사 1루에서, 타자가 공을 쳤습니다. 그런데 1루에 있던 주자가 그걸 보고 안타라고 생각하고는 막 열심히 뛰어서 3루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수비수가 그 타구를 놓치지 않고 딱 잡으면서, 공을 친 타자는 아웃되었습니다. 이때 방금 안타인 줄 알고 3루까지 뛰었던 그 1루 주자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1루 베이스로 다시 돌아와야 할 텐데, 그때 천천히 걸어와도 괜찮은지, 아니면 혹시 아웃될까 봐 빨리 뛰어서 원래 베이스로 돌아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야구 규칙을 잘 몰라서 헷갈려요.
무사 1루 상황에서 타구가 잡혔을 때 주자의 행동 룰
3루까지 갔던 그 1루 주자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원래 있던 1루 베이스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천천히 걸어와도 되는지 아니면 빨리 돌아가야 하는지 궁금하셨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상황에서는 빨리 뛰어서 원래 있던 1루 베이스로 돌아와야 합니다! 왜 그러냐면요, 수비수가 타자가 친 공을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아버리는 순간, 타자는 아웃이 되지만 공은 아직 살아있는 상태입니다. 이걸 '볼 인 플레이(Ball in Play)'라고 해요.
이때 중요한 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타자가 친 공이 잡혔을 때는, 루상에 있던 주자들은 공이 잡히는 순간(또는 잡힌 후에) 원래 자기가 있던 베이스를 다시 밟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걸 '리터치(Re-touch)'라고 합니다.
아까 1루 주자는 안타인 줄 알고 3루까지 막 뛰어갔으니, 아마 공이 잡히는 순간 1루 베이스를 벗어나 있었을 겁니다. 그러면 수비수는 타구를 잡은 다음에, 1루 주자가 원래 있던 1루 베이스로 공을 던질 수 있어요.
만약 1루 주자가 열심히 뛰어서 1루 베이스로 돌아오는 것보다, 수비수가 던진 공이 1루 베이스에 먼저 도착하면, 그 1루 주자도 아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니까 안타인 줄 알고 멀리 나갔던 주자는, 공이 잡히는 걸 봤다면 얼른 정신 차리고 원래 있던 베이스로 뛰어서 돌아와야 하는 거죠. 천천히 걸어오다가는 아웃되어버리니까요.
근데, 만약 타자가 친 공이 파울 지역으로 갔거나 파울 볼이 선언됐다면 그때는 '볼 데드(Ball Dead)' 상황이라 경기가 잠시 멈춥니다. 그럴 때는 주자들이 자기 베이스로 천천히 돌아와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상황처럼 뜬공 아웃이 됐다면, 그건 볼 인 플레이 상황이라 주자는 재빨리 원래 베이스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 이걸 기억하시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복잡하죠? ㅎㅎ 그래도 이런 규칙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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